우선株 왜 오르나-低價메리트가 급등 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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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우선주 강세가 지난 13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本紙가 집계한 「우선주 1백38개 종목 평균주가」는 12일 1만2천1백34원에서 18일에는 무더기 상한가에 힘입어 1만3천2백67원까지 올랐다.
불과 4거래일만에 9.3%나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25일.75일.1백50일 거래량이동평균이정배열 상태.
우선주 강세의 배경으로는 보통주와의 주가괴리율이 지나치게 큰데다 투자자들의 저가주선호 경향이 꼽힌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42.5%이던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보통주의 주가 상승으로 더욱 벌어져 지난 14일에는 연중최고치인 44.6%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최근 증시가 금융장세 성격을 보임에 따라 저가의 낙폭과대 장기소외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겹쳐 우선주의 급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LG증권 증권분석팀 김기안(金基安)부장은 『우선주펀드 설정이나 시가배당 기대감도 한 몫을 했지만 기본적으로 저가라는 이점이 우선주 상승의 원동력』이라며 『괴리율이 50%이상이고 유동성이 좋은 우선주는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자금 유입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에서 자금사정 악화때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어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동서증권 투자분석부 김지환(金知煥)과장은 『최근 장세는 한마디로 외부자금유입에 의한 낙폭과대주 장』이라고 정의하고『자금이저가주를 찾아 순화하는 과정에서 우선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선주 다음으로 저가 대형 제조주까지 움직이 고 나면 금융장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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