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주파수공용통신사업 진출-美지오텍社와 합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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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아남그룹이 미국의 통신회사인 지오텍社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주파수공용통신망(TRS)사업에 진출한다.아남그룹은 18일 김주진(金柱津)회장과 지오텍社의 윈스턴 처칠 회장이 이날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첨단 디지털 TRS기술인 주파수도약( 跳躍)다중접속방식의 이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합작사는 자본금 80억원에 양측지분 50대50의 비율로 국내에 설립되며 아남측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주파수 공용통신은 여러개의 무선주파수를 묶어 다수의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건설현장이나 가전제품 서비스망 구축등에 유용한 무선통신시스템이다.아남그룹은 이 합작회사를 통해 지오텍社의 주파수공용통신망인 「지오네트(GEONET)」에 대한 한국및 동남아지역의 독점사용권을 갖고 디 지털 TRS기술의 국내이전을 추진할계획이다.
아남측은 우선 기술이전을 받아 디지털TRS단말기를 생산하고 하반기중 합작회사를 통해 국내 디지털TRS의 전국사업권 획득을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남산업 정보통신사업부의 이문규(李文圭)이사는 『이번 합작사설립을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관련 제조업체와 함께 동남아 TRS시장에 진출하는등 해외통신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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