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좌 아웃소싱 컨설턴트10명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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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서울대 경제학부 대학원이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아웃소싱한 대학 강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가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와 함께 마련한 '기업구조와 전략론 연구'라는 강좌에 당초 수강인원(50명)을 훨씬 넘는 200명이 신청했다. 올 1학기 동안 현장 전문가인 10여명의 컨설턴트가 강사로 나서는 실무 중심 강의라는 소식에 대학원생은 물론 학부생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수강 인원을 150명으로 늘렸다. 서울대 경제학부 류근관 교수는 "학생들이 현장성있는 강의를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기획한 베인의 박철준 대표는 "우리 회사가 30여년간 축적한 기업들의 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강의가 학생들이 이론과 현장감을 모두 갖추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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