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학생, 경제에 밝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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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인문계나 실업계 학생에 비해 경제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이해도가 여학생에 비해 높았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앙일보 후원으로 전국 300여개 고교 1, 2학년 학생 264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제1회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이 대회에서 경제학 기본 개념과 미시.거시.국제경제 등 4개 영역의 평균 점수는 특목고생들이 69.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문계는 65.8점, 실업계는 60.8점을 기록했다. 또 남학생은 평균 67.9점, 여학생은 64.1점이었다.

문제를 수준별로 심화과정.경제원론.시사 문제로 분류했을 때 고교생들은 심화과정에서 전체 평균 점수가 69.1점으로 높게 나왔으나 시사 문제는 64.8점에 그쳤고, 특히 경제원론 수준의 문제에서 가장 낮은 60.4점을 얻어 경제문제 기초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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