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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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상징 로고를 바꿨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기존의 로고 대신 새로운 로고가 오늘부터 사용된다”며 “국민에게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를 주도록 단순화했고 전체적인 형태와 색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변경된 청와대 로고는 기존의 원형 모양이 타원형으로 바뀐 것, 본관 건물의 문양이 단순화되고 초록색 배경이 사라진 것 등이 특징이다. 청와대는 공식 서류를 비롯해 각종 시설물과 집기 등에 새 로고를 사용하고 로고가 삽입된 티셔츠나 머그잔 등 기념품 30~40종도 만들기로 했다. 당초 없애는 것을 검토했던 봉황 문양의 휘장은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와 그동안 굳어진 상징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부 반론을 감안해 계속 사용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청와대 앞길을 국민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주변 지역을 서울의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예정된 4월 중순께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대 공사가 시작된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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