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EBS.TV "시네마 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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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철의 사나이』『당통』등을 만든 안제이 바이다와 『로즈마리의아기』『차이나타운』『물속의 칼』등을 감독한 로만 폴란스키.이들은 영화팬들이 폴란드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는 두 인물이다. 안제이 바이다로 인해 폴란드에서 예술영화감독 그룹이 형성됐으며 이후의 후배감독들은 모두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제이 바이다의 영화에는 폴란드의 가장 치열했던 과거와현재라는 폴란드의 정신이 담겨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운명론적인 시각이 깔려있다.안제이 바이다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영화에 담았다면 폴란스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폴란드 문학의 예술적 감성을 포착한 셈이다(오후 8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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