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연이어 터져도 책임진 사람 왜없나-國會상임위 질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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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3일 운영.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각 소관부처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듣고▲삼풍백화점 붕괴대책▲외교문서변조사건▲안전관리및 부실시공 방지 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삼풍참사를 집중 추궁,내무위에서 민자당 남평우(南平祐)의원은『정부는 성수대교 붕괴등 참사가 연이어 터져도 책임하나 지지 않았다』고 다그쳤으며,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이장희(李章凞)의원은 내무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 했다. 건설교통위에서도 유성환(兪成煥.민자).양순직(楊淳稙.자민련)의원 등은『있는 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부실공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고질병처럼 돼있는 감리부실 실태를감안할때 개정법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 장했다.
이에 김용태(金瑢泰)내무장관은 삼풍대책과 관련,『현재의 작업진도로 보아 사고현장 정리는 앞으로 20~25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재난관리법을 제정,효율적인 구조.구난체계를확립하고 긴급구조활동을 위한 비상인력과 물자를 비축.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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