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특허정보 컴퓨터로 검색-특허기술 정보센터 출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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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컴퓨터 온라인망 등을 통해 특허관련정보를 손쉽게 찾고 빠르게전달받을 수 있는 특허전산화시대가 열리게 됐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12일 서울서초구서초동 성우아카데미빌딩 6층에서 재단법인 특허기술정보센터(한국발명진흥회 부설.소장 金弘斗)의 현판식을 갖고 특허정보제공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 센터는 이달부터 이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일부 특허정보와 기존의 자료를 활용,무료시범서비스(96년부터는 유료)에 들어가며 이후 99년 완전 전산화를 목표로 소프트웨어개발,국내외각종 DB구축작업을 벌이게 된다.
제공정보는 특허청에 출원.등록되는 모든 특허.실용신안.상표.
의장과 미국.일본.유럽등 세계 주요국가에 출원.등록된 특허정보등이다. 99년 이전에 단계적으로 먼저 제공될 서비스의 분야는▲상표와 일반행정정보(96년1월)▲자동차.운수기계.반도체.고분자와 의장전문(96년7월)▲원동기계.무기화학.정보통신과 실용신안전문(97년)▲일반기계.정밀화학.약품.전자기기분야(98 년)등이다. 98년까지 총 2백억원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의 재원은 정보제공에 따른 사업수익과 정부의 재특융자금,대기업의 출연금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며 출연기업에는 특허기술정보센터와 전용라인설치 허용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특허청 이원호(李源浩)정보자료 국장은 『그동안 외국은 물론 국내의 특허정보마저도 완전한 검색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내기업들이 이미 등록돼 있는 특허를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 연구하거나 외국 기술을 중복해 들여오는등 문제가 많았다』며 『정보센터의 가동으로 특허정보에 관한한 美.日에 걸맞은 산업경쟁력을 갖추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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