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機智로 참사예방-순찰중 아파트 가스누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야간순찰중인 한 영국 경찰관이 8일(이하 현지시간)아파트에서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동료경찰관들과 헌신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잉글랜드 소도시 일커스턴市의 리처드 파킨 순경.파킨 순경은 이날 순찰도중 3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가스냄새가 나자 가스누출을 직감하고 파출소에 연락하는 한편 동료 경찰관과 함께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키 기 시작했다. 파킨순경과 동료 경찰관들이 목숨을 걸고 주민대피와 아파트 진입로 차단을 실시하고 있을 때 소방대와 가스회사에서 현장에 출동했으며,이들이 출동한지 한시간이 채 안돼 가스가 폭발,주민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주민 약50명은 파킨순경의 노력으로 인근 학교로 대피,사고를피할 수 있었다.경찰은『가스가 폭발하기전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겼는지 대피를 주저하는 것 같았으나 우리는 가스가누출된 아파트 진입로를 차단하고 아파트 양측 1백m 주변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일커스턴(잉글랜드)AP=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