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 라경민조 '60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한국 배드민턴이 자랑하는 '무적의 콤비'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국제대회 60연승과 12회 연속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동문-라경민조는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전영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인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를 2-0으로 물리쳤다. 김-라조는 1세트를 15-8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는 세팅까지 가는 접전 끝에 17-15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라조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국제대회에서 파죽의 60연승을 달리며 12회 연속우승을 기록해 1990년대 덴마크의 룬트-톰슨조가 세웠던 혼합복식 최다 연속우승 기록(11연속)을 깨뜨렸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혼합복식에서 통산 네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김-라조는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었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