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2010년 세계3위 富國된다-중국사회과학원 연구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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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국은 올해부터 16년간 경제발전의 황금기를 맞아 지난해 세계 9위를 기록했던 경제규모가 급성장,오는 2010년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는 자체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사회과학원이 국무원과 국가계획위원회의 지시로 수개월간 연구끝에 최근 국무원에 제출한「1995~2010년 중국경제발전전망」보고서에 따르면 95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9%의 경제성장을 지속,2000년엔 국내총생산(GDP)이 4 조1천8백57억위안(8천9백5억달러.90년기준 불변가격),1인당 국민소득은 3천2백82위안(6백78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또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인구증가율을 7%이내로 억제한다는 전제 아래 연평균 7.5% 이상 성장추세를 지속해 2010년엔 GDP 8조6천2백69억위안(1조8천3백55억달러),1인당 국민소득 6천3백11 위안(1천3백42달러)으로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올해의 경우 농업부문이 비교적 낮은 3.5% 성장하는 반면 공업이 12.8%,서비스 분야가 9.6% 성장하는등 전체적으로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경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고용창출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며,이를 위해 지속적 고속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데 특히 대대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경제의 당면과제는 농업 생산성 제고및 농민수입 증가로, 농촌의 잉여노동력을 2차 또는 3차산업으로 전환시키는등 잉여노동력 문제를 해결치 못할 경우 대규모 실업과 농민들의 무작정 도시진출(盲流)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직면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경제는 앞으로 20년간 2차산업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며 동시에 공업화.도시화가 급속히 전개되고 3차산업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개혁.개방 17년간의 추세등을 감안할때 1차산업이 국가경제에차지하는 비중은 90년 28.4%에서 2010년엔 20%로 낮아지는 반면 2차산업은 43.6%에서 55.2%로,3차산업은 28%에서 32%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상승과 관련해선 과거 계획경제체제에서 가격구조가 불합리하게 책정된 교통.에너지.원자재등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나 경제성장률대 인플레 비율의 1대0.65 이내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北京=文日 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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