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일 지원"만델라 국회연설-어제 일정마치고 離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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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한(訪韓)중인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8일『우리는 멀지않은 장래에 과거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한국민에게 강요됐던 국토분단이 사라질 것을 기대한다』면서『남아공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키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 지한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4面〉 만델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본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우리의 미래는 양국간 영원한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하며 21세기 초에는 亞太지역이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델라 대통령은『한국의 경제적 업적은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양국간 무역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선 민.관의 과감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만델라 대통령은 국회연설후 국회의장실에서 황낙주(黃珞周)국회 의장,여야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눈뒤 이날 오후 이한(離韓)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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