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배 생산농가 1대1로 영농기술 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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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나주시가 명품배 육성을 위해 맞춤형 영농기술을 전담하는 ‘배 닥터제’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의사가 환자를 진단, 치료하는 것처럼 컨설턴트(자문역)가 과수원에 나가서 생산 단계별로 지도하고 문제점을 처방하는 이른바 ‘맞춤형 생산관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농협 등에서 해왔던 집합교육식 기술지도에서 탈피해 전문가·농가를 1대 1로 연결해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기위한 취지에서 시행한다.

시는 우선 농업현장의 전문 지식을 갖춘 선도 농가와 원협 지도사 등 20명을 선발해 컨설턴트 프로그램 교육을 받게한 뒤 1인당 농가 4~5곳씩을 맡길 계획이다.

배 닥터 육성에는 전남대 배 특성화사업단, 농촌진흥청 배 시험장 등이 함께 참여한다. 다음달부터 현장에 투입되는 배 닥터는 연말까지 40명선으로 확대하며, 장기적으로는 2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컨설팅 지원대상은 농협과 출하계약을 맺은 농가를 선정하며, 컨설팅 비용 300만원 가운데 80%는 시가 지원한다. 나주지역은 3100여 농가에서 전국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7만여t의 배를 생산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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