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 "잘못" 76%·"잘된 일"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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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가결에 대해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이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12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76%였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다(모름/무응답 3%).

탄핵심판 절차에 착수한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대통령 탄핵에 반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반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75%인데 비해 찬성 결정을 해야 한다는 반응은 22%였다(모름/무응답 3%).

한편 총선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34%, 한나라당 10%, 민주당 6%, 민주노동당 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아직 미정이라는 응답은 45%였다.

지난 2월 2일 조사에선 열린우리당 15%, 한나라당 13%, 민주당 6%, 민주노동당 5%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아직 미정' 48%였다.

이번 탄핵 사태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19% 포인트 급상승했다. 한나라당은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여전히 한 자릿수 지지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신창운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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