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 작년부터 균열됐다-서초구청 붕괴13일前 안전이상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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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辛光玉 서울지검 2차장)는 3일 서초구청이 올 3월과 붕괴 13일전인 지난달 16일 안전점검을 벌인 뒤 이상 없는 것으로 서울시에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87년 이후 삼풍백화점이 설계변경,가사용승인,용도변경을 세차례씩 얻어내는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과의 유착에 따른 묵인이있었을 것으로 보고 삼풍백화점 이한상(李漢祥.42.구속)사장등회사 관계자들을 소환,구청및 시청관계자등에 대 한 로비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이와함께 89년 서초구청이 삼풍백화점에 대해 주택건설사업 촉진법 위반사실을 적발해 서울시에 고발의뢰했으나 고발이 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서울시 관계자들의 연루부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경은 특히 안전점검과 관련,지난해부터 건물 일부분에균열현상이 나타나고 6월초부터 본격적으로 균열이 진행됐다는 입주 상인과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이 과정에서 감독 공무원들의 묵인및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조사중이다.
그러나 89년 설계변경및 가사용 승인허가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金榮權.퇴직)씨등 당시 서울시및 서초구청 공무원 9명이 사고발생직후 잠적함에 따라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에따라 시공당시 삼풍건설 현장소장 이평구(42.現 형진건설이사)씨등 시공관계자와 서초구청 서울시 관계공무원등 17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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