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등 50개종목 외국인한도 소진-오늘부터 한도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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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1일부터 종목당 발행주식총수의 12%에서 15%로 확대된다.92년1월1일 10%개방,94년12월1일1차확대(10%→12%)에 이어 이번이 2차확대다.
○…외국인들은 매수대상 종목을 외국인끼리 장외시장에서 웃돈을얹어 매매해 온 핵심블루칩.고가 저PER주.우량금융주 등으로 압축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 매수주문이 쌓인 종목으로는 한전.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한국이동통신.대한항공.현대건설.금강.신한은행.
대우증권.LG화재등이 꼽히고 있다.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대략 20개 종목의 한도가 1~2일안에 소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강창희(姜敞熙)대우증권이사는 『이들 20개 외의 나머지 우량종목도 점진적으로 한도가 채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1차확대때 국내기관들은 핵심블루칩을 외국인들에게 대거 처분했으나 이번에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純매수원칙에 묶여 있는데다대부분 평가손 상태여서 팔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종목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지적.
○…증권감독원은 30일 외국인 직접투자분,해외증권 발행분 등을 감안해 한국이동통신의 한도가 겨우 0.06% 남아 있고 현대자동차.금성기전.대한통운 등의 한도도 1%안팎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표참조〉 또 포철 등 50개 종목은 외국인이 전혀 매입할 수 없다.
이미 한도가 꽉찬 50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직접투자로 한도 찬 종목=쌍용제지(우).한국쉘석유.한국안전유리.한국포리올.삼아알미늄.한국종금.한불종금.한외종금.새한종금.삼양종금.아세아종금.세방전지.개발리스.산업리스.국도화학.호남석유화학.한독약품.삼영전자.금성계전.한미은행.신영 와코루.제일합섬.아남산업.삼화전기.경인전자.경기화학.기아자동차.코오롱유화.동방아그로.코오롱.태영판지.한국타이어.삼익공업.한국유리.한국티타늄.제주은행▲해외증권 발행으로 한도 찬 종목=포철.만도기계.삼성건설(우).유공(우).삼성전자(우 ).한국유리(우).현대자동차(우).삼성물산(우).LG전자(우)▲전환사채(CB) 전환으로 한도 찬 종목=동양기전(우).청호컴퓨터(우).중외제약(우).성원건설(우)▲기타=데이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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