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는 국내 정치에 입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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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27일 “총리는 국내 정치엔 입이 없다”며 “정치에 대해서는 편견도 없고 의견도 없으며 끝까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5월부터 자원외교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취임 한 달(29일)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겹치지 않는 기간에 자원 부국들을 두루 찾아 다닐 예정”이라며 “우선 5월 중 중앙아시아 4개국으로 출장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가스와 석유·광물이 풍부하면서도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이 많아 사회간접자본(SOC)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함께 들어가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을 단장으로 30여 명의 자원외교 사전조사단을 구성,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정부중앙청사 3층에 다시 문을 연 총리실 기자실에 들러 기자실 복원을 축하했다. 한 총리는 “오늘은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라며 “언론 취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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