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수교때 인권문제 제기-세키 北日수교회담 日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東京=金國振특파원]일본의 대북(對北)수교회담 수석대표인 세키 히로모토(瀨木博基)대사는 24일『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측이 의혹을 받고 있는 핵문제와 일본에서 끌려간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그리고 일본인 처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 다.
세키 대사는 이날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북한 핵의혹과「이은혜(李恩惠.KAL機 폭파범 金賢姬의 일본어교사)」를 논의한다는 종래 일본 정부 방침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정책이 국제협조노선으로 바뀌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진실은 알 수 없다』면서 의문을 표시하고『수교협상 재개도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국교정상화는 일본의 과거사를 청산하는 하나의 매듭』이라며『전후처리 문제로서 다뤄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세키 대사는 또 북한과의 재산.청구권 문제와 관련해『보상이나 배상은 있을 수 없지만 얼마간의 금전 처리는 제기될 것』이라고 말해 경제지원 등 형태로 매듭지을 방침임을 되풀이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