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포럼>하이텔.천리안서도 개표 속보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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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선거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바쁜 발걸음 만큼이나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등 PC통신도 막바지 선거토론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시장후보 「빅3」는 모두 PC통신인들의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는가하면 이름까지 밝히며 『누구를 지지한다』『그 사람은절대 안된다』등 「색깔」을 분명히 하는 PC통신 가입자들도 늘어나 눈길을 끈다.
○…「달변가」정원식(鄭元植).「포청천」조순(趙淳).「무균질」박찬종(朴燦鍾)후보는 모두 애칭에 걸맞은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치르고 있다.
지난 91년 鄭후보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힌 모여대 출신의 한 하이텔 이용자는 『鄭후보 가 「자신은 딸 넷을 두었기 때문에 야구로 치면 포볼이다.딸은 볼이고 아들은 스트라이크다」라는 말로 여성차별 강의를 했다』며 절대 표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趙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 인신공격이나 흠집내기는 포청천에 안맞는다.흰 눈썹에 걸맞게 품위를 지켜달라』『趙후보는 마음에 들지만 민주당은 아니다』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朴후보에 대해서는 「유신정권 옹호 발언」파문이 최근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자신만 깨끗한 무균질이냐』『과거의 일은 무균질답게 속죄하라』등의 글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등 PC통신을 통해서도 6.27 4대 지방선거 투.개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국PC통신(사장 金槿洙)은 서울방송(SBS)과 공동으로 하이텔에 27일 오전6시부터 투표현황을,오후 7시부터는 개표상황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선거속보」서비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하이텔 선거속보는 전국 4천8백70개 선거구와 3백76개 개표소의 투.개표상황을 10분마다 자동경신토록했다.또 정당별 득표현황과 연령.학력.직업별 분석도 제공한다.
데이콤과 나우콤도 천리안과 나우누리에 각각 투.개표 실황중계란을 마련했고 나우콤은 특히 사진.그래픽 분석자료와 함께 알고싶은 선거구의 당락(當落)윤곽 및 결과를 마우스로 선택해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梁泳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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