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보스니아 철수 임박-나토大使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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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브뤼셀.워싱턴.사라예보 外信綜合=聯合]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보스니아에서 유엔보호군(UNPROFOR)을 조만간 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1일 NATO대사 회의가 끝난뒤 밝혔다.
이에 앞서 빌리 클라스 NATO 사무총장은 NATO 대사들이오는 28일 암호명 「계획 40104」로 명명된 UNPROFOR 철수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NATO 회원국들은 그러나 유엔군 권한의 이양문제와 軍작전에대한 유엔.NATO의 이중 승인문제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윌리엄 페리 美국방장관은 21일 워싱턴에서 『어떤이유로든 신속대응군(PRF)배치가 효과를 거두지 못해 UNPROFOR가 공격을 받거나 곤경에 처한다면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많은 국가들이 자국 병력을 빼내 급기야 유엔평 화유지군의 전면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이번주중 보스니아 신속대응군 2천명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港에 도착시켜 보스니아 남부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NATO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系 항공기 2대가 보스니아내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자 유엔에 대해 세르비아系 진지공습 허용을 요구했으나 유엔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 유엔관계자가 21일 밝혔다.
보스니아 정부군과 세르비아系는 사라예보주변에서 전투를 벌였으며,사라예보에 세르비아계의 포탄 1발이 떨어져 6명이 사망하고1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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