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유해 7위 奉還-吳永善선생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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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장과 법무총장을 역임한 오영선(吳永善)선생을 비롯,독립운동을 하다 해외에서 순국한 애국선열 7위의유해가 2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환국했다.
중국.미국및 일본에서 이날 봉환된 유해 7위는 오영선(1886~1932)선생을 비롯,광복군사령부 선전부장과 정보부장을 지내고 무장항일운동을 직접 지휘한 양기하(梁基瑕.1878~1932)선생,임시의정원 초대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尹 顯振.1892~1922)선생등이 포함돼있다.
또 홍범도(洪範圖)장군과 의병을 일으켜 유격전을 전개한 차도선(車道善.1863~1939)선생,유인석(柳麟錫)의병장의 선봉장으로 수안보.조령등지에서 의병활동을 벌인 천보락(千普洛.1852~1942)선생,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식 을 거행하고외교활동과 독립자금을 지원한 정한경(鄭翰景.1891~1985)선생및 일본 도쿄(東京)에서 무정부주의 항일결사대인 흑우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전개한 정찬진(丁贊鎭.1905~1992)선생의 유해도 함께 봉환됐다.
7위의 유해는 황창평(黃昌平)보훈처장.김승곤(金勝坤)광복회장과 유족및 친지등 2백여명의 영접을 받으면서 김포공항에 도착된뒤 국군의장대 소속 지프로 동작동 국립묘지로 봉송,국립묘지내 영현봉안관에 임시 봉안됐다.
정부는 이홍구(李洪九)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오영선.양기하선생은 22일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윤현진선생등 5위의 유해는 23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중국에서 5위,미국에서 1위,일본에서 1위의 해외 애국선열 유해가 봉환됨에 따라 해외 순국선열 1백35위중 국내에봉환된 유해는 45위로 늘어났다.
미봉환된 90위중 60위는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金珉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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