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톱텐 가요 세계화 선봉-국내 최신인기곡 인터네트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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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등 국내 최신 인기가요가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를 타고 전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인터네트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하면 매주 KBS-2TV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수요일 오후7시5분)의 인기순위에 오른 최신가요 30곡을 들을 수 있다.
파일을 전송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짜리 한곡당 30~40초가량.노래가 나오는 동안 해당가수의 음반에 수록된 사진도 함께볼 수 있다.가요 인기순위가 가수의 육성음악과 함께 인터네트에소개된 것은 『가요톱10』이 세계 최초.빌보 드등 외국의 유명차트들은 현재 인기순위만 인터네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넷트기술은20여일만에 모두 1만2백30명이 접속했고 이중 절반은 해외에서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중현 기획실장은 『「가요톱10」등 국내 가요프로그램의 녹화테이프가 해외교포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사실에 착안,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굳이 위성TV를 통하지 않더라도 컴퓨터통신의 활용으로 국내 방송프로의 가시청권을 확 대하는 효과를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톱10』을 담당하고 있는 KBS TV2국 경명철부장은 『이번 인터네트 서비스가 우리 가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네트 『가요톱10』코너에 접속하려면 HTTP://WWW.
IWORLD.NET로 들어가면 된다.이용료는 무료.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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