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불안한 8强-아시아 남자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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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은 20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4일째 B조예선 3차전에서 필리핀을 98-76으로 제압,3연승을 마크해 조1위로 8강이 2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한국은 예선 세게임을 통해 부각된 숙제들을 풀지 못한채 조1,2위팀들이 겨루는 준결승리그에 올라섬으로써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한국은 스타팅멤버로 조동기(趙東紀)-전희철(全喜哲)더블포스트에 정재근(鄭再根)김영만을 포 워드로,오성식(吳成植)을 싱글 가드로 투입해 베스트5로 하여금 게임흐름을 파악할 기회를 주었다.
스타팅멤버는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와 김영만.전희철의 슛으로 단숨에 리드를 잡아 전반8분만에 20-11로 스코어를 벌려 놓았다.한국 벤치는 이때 전희철을 제외한 4명을 불러들이고 베스트 멤버로 꼽히는 허재(許載)강동희(姜東熙)문경은 (文景垠)현주엽(玄周燁)을 대신 투입했다.문경은은 좀처럼 슛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현주엽은 박스아웃이 이뤄지지 않아 리바운드가 약화된대신 파울이 늘었다.
기아자동차의 명콤비인 강동희-허재의 부분전술과 문경은이 노마크 찬스에서 따낸 「공짜 3점슛」이 아니었다면 시소를 벌일 수도 있었던 졸렬한 플레이는 전반 내내 계속됐다.
〈許珍碩기자〉 ◇제4일 ▲예선 B조 한국 98 46-3852-38 76 필리핀 우즈베크 75-42 UAE ▲동순위=①한국3승②우즈베크 2승1패③UAE 1승2패④필리핀 3패 ▲동 A조쿠웨이트 71-58 요르단 (1승2패) (4패) ▲동 C조 일본 95-39 인도네시아 (3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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