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등 인재 적극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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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해양대를 신해양시대의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 5일 취임한 한국해양대 김순갑(金順甲.사진)총장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해양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해양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한국해양대가 자리잡고 있겠다"고 말했다.

金총장은 "해양바이오를 비롯해 바다의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그 값진 보물을 찾아내 국민에게 나눠주는 일은 한국해양대에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양분야에 대한 특성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해양분야에선 세계최고수준이 되겠다는 것이다.

金총장은 "5, 6월께 대학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합의를 거쳐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립대간의 통합이나 연합을 포함해 논의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金총장은 ▶교수협의회의 학칙 기구화 ▶단과대학 간의 교류 활성화 및 자율성 제고 ▶본부조직의 추천 인선 등을 통해 대학의 화합 분위기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재임기간에 투명한 행정을 실천해 열린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金총장은 "한국해양대는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金총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모교에서 해사대학장.교무처장.기획연구실장.해사산업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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