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가 된 영화 ‘라디오 스타’ 영월 상가에 대형 초상화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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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서부종합상가에 그려진 영화 ‘라디오 스타’ 주인공 벽화. [영월군 제공]

2006년 영월을 배경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던 영화 ‘라디오 스타’의 두 주연 배우가 영월 거리를 아름답게 꾸몄다.

영월군은 영월읍 하송리 서부종합상가 벽면에는 영화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와 박중훈씨의 대형 초상화를 그려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벽에 나눠 그려진 벽화에 안성기씨는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잔잔한 미소를, 박중훈씨는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담아 거리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명예 영월 군민인 이들은 벽화 제작에 선뜻 초상권 사용을 허락했다. 벽화에는 이들 이외에 군화(郡花)인 철쭉과 곤충 등도 담았다.

상가를 벽화로 장식한 것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 명품 도시로 가꾸기 위한 것. 영월군은 서부상가와 인접한 영흥리 요리골목을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꾸몄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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