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공중 발리 쇼…R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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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열번째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의 아스날과 프랑스의 AS모나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16강전 2차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뮌헨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종합 전적 1승1무로 16강전을 돌파했다.

지단은 전반 32분 미셸 살가도의 헤딩 패스를 골문 왼쪽에서 절묘한 공중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맹렬한 반격을 펼쳤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전 거친 몸싸움 끝에 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의 두 골로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스페인의 셀타 비고를 2-0으로 눌렀다.

AC 밀란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맞아 필리포 인차기의 선제골과 안드리 셰브첸코의 연속골, 겐나로 가투소의 쐐기골로 4-1로 이겼다. AS모나코는 후반 15분 다도 프르소의 결승골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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