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聯 총재 선거, 한국인 4명만 후보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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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총재가 30여년간 집권해온 세계태권도연맹(WTF) 수장 자리를 놓고 또 다시 한국인들끼리 경쟁하게 됐다.

WTF는 11일 총재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한국인들만 출마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WTF가 밝힌 후보 등록자는 박선재(66) 총재권한대행과 이상철(61).박차석(59) 부총재, 그리고 조정원(57)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등 4명이다.

지난달 추대된 박 총재권한대행은 현재 이탈리아태권도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이 부총재는 미국태권도대표팀 선수단장.미국태권도협회장을 지냈다. 박 부총재는 8년간 범아메리카태권도협회장을 지내다 최근 사임했다. 조 이사는 경희대 총장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WTF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총재 선거를 실시한다. 이 선거에서 뽑힌 총재는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 WTF를 이끌게 된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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