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몸 상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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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1인자 자리에 다가서겠다. "

박세리는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예년에 비해 겨울훈련 기간은 줄었지만 체계적 훈련으로 스윙은 물론 몸상태도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소렌스탐은 여전히 실력과 정신력에서 강하고 경험도 풍부하다. 그와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지만 여전히 경험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세리는 또 "몇년 더 걸릴 것 같았던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달성이 예상보다 일찍 이뤄질 것 같아 흥분된다"면서 "2004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일단 부수적인 목표는 잊고 시즌 전반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올해를 '소렌스탐을 추월하는 해'로 잡고, 한해 개인 최다기록인 7승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통산 21승을 기록 중인 박세리는 LPGA 1승만 추가하면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는다.

박세리는 '골프 천재'라는 별칭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는 미셸위(15.한국이름 위성미)에 대해서는 "멋진 스윙과 폭발적 장타를 지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니어 대회 등을 통해 경험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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