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 '다국적기업 中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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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중국 상하이(上海)에 다국적기업의 본부가 몰리고 있다.

11일 KOTRA 중국지역본부가 상하이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지역본부를 상하이에 둔 다국적기업은 모두 5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말 41개에서 5개월 만에 12개가 늘어난 것이다.

상하이시로 새로 진입한 다국적기업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중국명.德州儀器).오티스 엘리베이터(奧的斯電梯).바이엘(拜耳).이스턴에어라인스와이어(上海東航太古).이낵스(伊奈) 등이 포함돼 있다.

상하이에서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로 인정받으려면 독립법인 자격을 갖춰야 하고 모기업의 자산총액이 4억달러를 넘어야 한다. 또 중국에 이미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으로, 중국 경내외에 3개 이상의 투자기업을 거느려야 한다.

일단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로 인정받으면 자금 지원과 출입국관리 등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직원 교육훈련비 일부를 시에서 지원해 주기도 하고 연구.개발(R&D)에 종사하거나 푸둥(浦東)지역에 입주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혜택을 받는다.

1월 말 현재 상하이가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누계)은 승인기준으로 3만2425건, 756억380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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