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학기기 개발경쟁-핵심부품 국산화 기술력확보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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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복사기.카메라.캠코더등 정밀광학기기의 디지털화를 향한 업계의기술개발및 시장선점 경쟁이 뜨겁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삼성항공.신도리코.삼성전자.LG전자등은 디지털 광학기기류가 2000년안에 시장주도 제품으로떠오를 것으로 보고 개발및 시판전략을 앞당기고 있다.디지털 광학기기류는 高선명도와 사용상의 간편함등을 특성으 로 일본은 상용화단계이나 국내는 개발단계다.
현대전자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복사기.카메라의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복사기의 경우 60억원을 들여 연내 일본 도쿄(東京)에 복사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뒤 98년부터 첨단 디지털 복사기의 개발및 독자기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삼성항공은 최근 디지털 카메라 개발을 끝내고 올해안에 신제품을 1백50만원이내 가격으로 시판키로 했다.삼성항공은 디지털카메라의 기술향상을 위해 올 독일.러시아에 있는 연구센터를 확충한다. 신도리코는 디지털 복사기의 독자기술을 최근 확보하고 내년초 최소 8백만원대의 1개 기종을 시범 시판해 국내 첫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97년께 1백만원대의 디지털 캠코더를 시판한다는 목표로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개발력을 기울이고 있다.내년중 국내외에 첫선을 보일 소니.삼성전자의 시범모델은 가격이 2백만~3백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도 올해안에 디지털 캠코더의 개발을 완성할 것이라고 회사측이 밝혔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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