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선업계 첫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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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중공업은 일본 쓰네이시 조선과 업무제휴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조선업계 1,2위인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체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쓰네이시(常石) 조선은 일본의 3위권 조선회사로 생산량은 삼성중공업의 절반 정도지만 생산 자동화와 공정 등 생산관리와 구매 관리의 노하우가 앞서 있어 삼성중공업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쓰네이시 쪽에 설계 기술과 선형 개발 등의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주요 선주사들의 발주 동향 및 시장 상황 등의 영업 정보와 인력 등을 교류하는 한편 대형 선박은 삼성중공업에, 중소형 선박은 쓰네이시로 서로 추천해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두 회사가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윈윈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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