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중소형株 善戰불구 5P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주가가 이틀째 내렸다.하락폭도 비교적 깊었다.물량이 가벼운 중소형 개별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이 많았으나 삼성전자.한전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의 내림폭이 컸기 때문이다.약세로 출발한15일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매수주문과 증권주의 상승시도로 지수하락폭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매물을 이기지 못했다.그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65포인트 내린 8백80.91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2천31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늘었다.그렇지만 외국인 한도확대를 앞두고 기관들이 장부가격을 현실화해 두려고 삼성전자.대우증권.고려화 등을 자전거래시킨 점을 감안하면 실제거래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블루칩과 대중주 등 대형주의 위축을 틈타 중소형 개별종목은 비교적 활발히 움직였다.그러나 빠른 단타매매 때문에 시세가 연속성을 잃고 있어 개별종목을 따라잡는 것도 여의치않았다는 시장관계자들이 많았다.예컨대 전일 강세를 보였던 보 험.투금.전선주 등이 하루만에 혼조 또는 약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중소형 제조주도 반짝시세로 얼굴을 자주 바꾸고 있다.
재료종목 가운데서는 현대그룹의 지분확보설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대량으로 거래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우성타이어도 被인수설이 거론되면서 다시 상한가까지 올랐다.반면 동신제약은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 패치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건신문 의 보도에 대해 부인공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許政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