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서해안시대 본격개막-아산.군산.대불공단등에 생산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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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천에서 시작해 아산만~군산~대불공단으로 이어지는 철강 서해안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강관이 5월 전남 목포 대불공단에 제2공장을 사실상 완공해 강관생산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한보철강.기아특수강.동부제강.연합철강 등이 서해안에 생산기지를 마련중이다. 90년까지만 해도 서해안에서는 인천의 동국제강과 인천제철이 철근과 형강 등을 생산하는 데 불과했으나 최근 5년 사이에 기아특수강.한보철강.한국강관 공장이 들어선 셈이다.이어 3년후인 98년에는 동부제강.연합철강이 가세해 열연강판과 냉연강판.특수강 등 각종 철강제품을 쏟아내게 된다.
한보는 23일 아산만 당진공장(90만평)에서 연산 1백만t규모의 薄슬래브공장 준공식을 갖고 열연생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어 98년까지 당진공장을 연산 7백만t규모의 대단위 철강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기아특수강도 93년 가동에 들어간 군산공장 제강능력을 52만t에서 올 연말까지 72만t으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다. 냉연업체인 동부제강.연합철강은 아산만 고대지구에 각각 30만평과 10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각각 연산 1백30만t규모의 제2냉연공장을 98년까지 짓기 위해 작년부터 부지조성작업에 들어갔다.여기에 인천제철도 연산 30만t규모의 스테인리스 공장을짓는다는 신규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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