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술 세계화 위해 해외교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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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관 1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미술관 조일상(62·사진)관장은 “10년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관장은 “부산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미술관 해외교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대만시립미술관 교류전이 잡혀 있고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권 미술관과 교류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은 국제화를 위해 부산미술과 지역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미술의 흐름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시립미술관은 또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관’, ‘연구하는 미술관’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민 누구나 미술관에서 미술과 함께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장르별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하고 다양한 시민강좌와 전시를 기획하기로 했다. 카페테리아 아트숍도 고객 친화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또 학예연구실의 기능을 강화, 부산미술의 비전을 미술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06년 3월 취임한 조 관장은 지역미술인과 간담회를 정례화, 지역 미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270여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기증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기념식과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21일부터는 '부산미술 80년, 부산의 작가들’이라는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5월 12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시회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 430여점이 선보인다.

미술정보센터에서 미술사 자료 1000여점을 전시하며 22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관현악단의 공연이 열린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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