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泉州市 줄인형극단 내한-16~18일 성남 청소년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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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줄인형극으로 유명한 중국 천주목우예술극단이 내한했다.
유럽.미국의 마리오네티스트(줄인형극인)들은 보통 12~16줄을 이용,인형극을 하지만 중국은 32줄을 사용해 조종하므로 인형의 움직임이 더욱 섬세하다.
중국 푸젠(福建)省 취안저우(泉州)市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이 극단은 중국전통의 인형극의 맥을 이어온 극단.
특히 이 극단의 황이체(68)씨는 13세때 인형극에 입문,55년동안 줄인형을 조종해온 「신의 손」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미국.영국.이탈리아.독일.일본 등 60여개국을 순회공연한 바 있다.
황씨가 조종하는 인형들은 실제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우스꽝스런걸음걸이와 섬세한 손놀림이 신기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작품은 『아이와 사자춤』(7분).『비맞는 땡초』(8분).『고란행』(8분).『술마시는 장비』(13분).『청춘몽』(10분).『춤추고 자전거타는 원숭이』(13분).『제공』(3분).『삼타백골정(三打白骨精)』(26분) .흔히 인형극하면 어린이들이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어른들도 즐길만하다. 16~18일 성남청소년회관,20~25일 과천뉴코아백화점.오후3시.5시.(338)1025.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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