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가슴에 홍콩 언론 '후끈'

중앙일보

입력

▶ 지난 9일 조이 영과 기념촬영을 한 이효리(왼쪽). 가슴선이 확 드러난 탱크톱 패션이 눈에 띈다.

이효리(25)의 가슴이 홍콩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효리는 지난 9일 홍콩에서 성룡 등 홍콩의 거물 연예계 인사들과 함께 영화 출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최고의 섹시 퀸 이효리의 등장에 홍콩 언론들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고 다음날인 10일 홍콩의 주요 일간지들은 일제히 이효리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보도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이 이효리와 홍콩 여가수 조이 영의 가슴 크기를 비교한 기사. 조이 영은 이번 이효리-성룡 공동 주연 영화를 기획.제작한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EEG 소속의 인기 여가수. 이효리와 마찬가지로 섹시미 넘치는 댄스 가수로 이효리와 함께 듀엣곡을 부르기로 돼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태양일보><명보> 등 몇몇 신문들은 '조이 영, 이효리에 비해 몇 컵(Cup)이나 작은 가슴' 등 노골적으로 가슴 크기를 비교하는 타이틀을 붙여 기사를 실었다. '컵'은 브래지어 사이즈를 의미한다. 이 기사들은 9일 기자회견 도중 이효리보다 상대적으로 몸매가 빈약한 조이 영이 둘의 가슴에 관해 던진 조크를 확대해 다뤘다.

기자회견에서 이효리는 어깨와 가슴선이 드러나는 야한 탱크톱을 입은 반면 조이 영은 평범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탓에 신체의 굴곡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외견상 이효리의 가슴이 훨씬 커 보였던 것이 사실.

짓궂은 홍콩 기자들이 조이 영에게 둘의 가슴 크기를 비교하는 질문을 던지자 조이 영은 "이효리나 나나 우유를 먹고 자란 것은 마찬가지일 텐데, 한국 우유와 홍콩 우유가 차이가 있는가 보다"라며 자신의 가슴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인 점을 인정하면서 "내가 보기에도 이효리는 정말 섹시하다. 가슴이 뛸 정도다. 그녀의 건강미가 너무 부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언론이 이효리의 가슴에 호들갑을 떤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가 처음 홍콩을 방문한 하버페스트공연 때도 사진기자들은 두드러진 이효리의 가슴을 효과적으로 촬영하기 위해 사다리까지 동원하는 열성을 보인 바 있다.

한편 10일 귀국한 이효리는 쉴 틈도 없이 11일 곧바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이 곳의 한 특수효과 스튜디오에서 삼성 애니콜 CF 촬영을 하고 오는 16일 돌아온다.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