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北美 경수로협상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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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콸라룸푸르 회담 타결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일단「어색한 화해」분위기를 타게됐다.그러나 이같은 화해 무드가 나웅배(羅雄培)통일 부총리가 희망하는 남북 당국간 회담 수준으로 발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서울-평양 관계는 당분 간「主물밑접촉 從공식대화」 패턴을 따라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서울과 평양의 기분은 마치 무승부로 게임을 끝낸 권투 선수들의 심리상태와 비슷하다.당초 상대방을 때려 눕히려 링에 올라갔지만 결과는 어정쩡한 무승부였다.따라서 당분 간 어느 한쪽이 서로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기 어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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