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선거 후보분석-고졸이상 40.50代 대거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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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2일 오후5시로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마감결과 연령별로는 40-50대,학력별로는 고졸이상,직업별로는 정치인.자영업자등이 주류를 이뤘다.
많은 후보에 비해 여성의 비율은 1.6%에 불과,매우 저조했다. 따라서 이번 4대선거는 정치와 자영업을 하는 고졸 40,50대 남자들의 한바탕 격전이 될 전망이다.
○…연령별로는 예상대로 역시 40,5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무려 75%를 넘는 비율이다.20,30대 젊은층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60대이상층과 비슷한 12%남짓이다.
그러나 광역.기초단체장등 한 지역의 長을 뽑는 선거에 젊은 후보의 등록비율이 저조한 반면 광역.기초의원등 의회에 진출하려는 후보의 「젊음」비율은 비교적 높음을 볼 수 있다.
즉 광역단체장의 경우 20,30대가 한명도 없고 기초단체장에는 5%대다.그러나 광역.기초의원에는 15%에 가까운 젊은 후보층群을 이뤘다.
이는 아무래도 한 지역의 長으로서는 비교적 중후한 연령층의 후보가 나서야하지만 『그래도 지방의원직에는 한번 해볼만하다』는젊은층의 도전의식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력은 의외로 높지않은 것이 특징.대학원및 대졸이 35%만 차지했고 전문대졸.대학중퇴이상을 합쳐봐야 40%남짓에서 50%미만에 불과하다.
고졸이 가장 많은 비율인 38%가량을 차지했고 중졸이하도 독학을 포함,20%에 가깝다.독학의 경우는 2.6%였고 국민학교졸업이하도 6%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선거중요도順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졸이상이 92%나 차지했으나▲기초단체장은70%▲광역의원은 53%▲기초의원은 28%에 불과했다.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고졸이하가 중졸이하 20%를 포함해 무려 60%를 초과했다.
대학원졸업이상의 고학력은 광역단체장에서 높은 비율(32%)을차지했으며 이 비율도 기초단체장(21%).광역의원(15%).기초의원(8%)順이다.
○…직업은 출마숫자만큼이나 매우 다양하다.이중 단일 직업으로농업이 22%를 넘어 수위를 차지했고 상.공업,건설업등 자영업이 50%에 가까운 비율을 기록했다.
정치인도 8%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의사.약사.변호사등 전문직은 2%대로 매우 저조한 양상을 띠었다.
사회공익사업을 하는 사회단체출신 후보와 종교인도 각각 0.5%,0.1%수준.
특이한 것은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정치인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의원으로 갈수록 이 비율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가 그러한데 이는 정당공천이 배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은 자영업이 60%를 넘는 비율을 보였다.
○…여성후보자는 2백17명에 불과해 전체 후보자 1만4천7백1명중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히 낮은 비율.
그나마 1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서울의 황산성(黃山城)변호사와 남장 정치인으로 유명한 김옥선(金玉仙.61)前의원 2명만이 등록했다.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는 경기광명의 전재희(全在姬.44)前광명시장을 비롯해 서울에서 2명,인천에서 1명등 4명뿐이다.
광역의원 후보 가운데 여성후보는 모두 32명으로 이중 서울이11명으로 가장 많고,나머지 지역은 광주가 4명,경남이 3명이고 그외의 지역은 1~2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강원.충북.제주는 단 1명도 없다.
기초의원은 전국에서 모두 1백79명의 여성후보가 등록했다.
그 중 서울이 81명으로 역시 가장 많고,다음은 경기가 34명이다.나머지 지역에서는 한 자리 숫자를 넘지 못했다.
〈金基奉.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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