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챔피언戰>휴스턴 3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휴스턴(텍사스州)=許珍碩특파원]홈에서 축배를! 지난해 챔피언 휴스턴 로케츠가 3년생 포워드 로버트 호리를 스타덤에 올리면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95미국프로농구(NBA)챔피언타이틀2연패를 가등기했다.
로케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홈코트인 서밋체육관에서 벌어진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4쿼터에서만 11점을 쏟아부은 호리(20득점.9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현란한 슛세례에힘입어 올랜도 매직에 1백6-1백3으로 승리했 다.〈관계기사 39面〉 92년 앨라배마大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종합11번으로 로케츠에 입단한 2m7㎝의 장신 포워드 호리는 1백1-1백으로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게임종료 14.1초를 남기고 센터 하킴 올라주원(31점.14리바운드)의 피딩패스를 깨끗한 3점슛 으로연결,1백4-1백으로 벌림으로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대관식까지 1승만을 남겨둔 로케츠는 15,17일 역시홈에서 벌어지는 4,5차전중 한게임만 건져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홈에서 우승컵인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포옹할 수 있게 됐다.
로케츠가 4연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경우 59년 보스턴 셀틱스,71년 밀워키 벅스,75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84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89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이어 통산 여섯번째로 퍼펙트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팀이 된다.
NBA결승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낚은 예는 한번도 없었다.
이날 승부는 의외로 외곽에서 갈라졌다.
로케츠는 올라주원과 매직의 섀킬 오닐(28득점.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무제한 소모전을 벌이느라 발생한 외곽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승리를 추가했다.
로케츠는 무려 27개의 속공을 성공시켜 8개에 그친 매직의 허점을 공략했고 14개의 세컨드 찬스(첫슛이 불발된 후 리바운드 등으로 발생한 찬스)를 바스켓으로 연결,4개에 그친 매직에비해 집요한 승부근성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12일.휴스턴) 휴스턴 로케츠 10628-3026-2321-2231-28 103 올랜도 매직 (3승) (3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