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디폴트 모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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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워싱턴.부에노스아이레스 AP.AFP=연합]아르헨티나 정부가 9일 31억달러의 부채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키로 결정함으로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모면했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앤 크루거 IMF 총재 대행은 부채 상환기일인 이날 가진 막판 전화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31억달러의 외채를 갚을 경우 같은 액수의 채무를 연장해 주는 내용의 제2차 경제진단 보고서를 승인해 주지 않으면 IMF 부채를 상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도 IMF에서 빌린 29억달러를 갚지 않다가 이후 장기협정을 통해 이를 상환했다.

아르헨티나는 4년간의 경제위기 끝에 지난해 8.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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