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주전포수 김태형.이도형.박현영 다툼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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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OB의 주전포수다툼이 치열하다.
팀 방어율 3.3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OB는 투수왕국으로도 유명하지만 든든한 포수도 역시 많다.
프로경력 8년의 박현영(朴顯영.27)을 비롯,5년생 김태형(金泰亨.28),2년생 이도형(李到炯)등이 버티고 있는 것.
최근 OB의 주전마스크를 차지하기 위한 세 선수의 경쟁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달 김태형이 방위소집에서 해제되면서.
OB는 그동안 원정경기에 뛸 수 없던 김태형이 홈경기를 맡았고 원정경기는 박현영이,그리고 이도형은 대타요원으로 활약해 왔다. 개막이후 약 한달간 무서운 방망이를 선보였던 OB는 박현영과 김태형이 번갈아가며 주전자리를 지켰으나 5월이후 이들이 타격부진을 보이자 김인식(金寅植)감독은 장타력을 보유한 이도형을 대타로 자주 기용했다.
6일 경기에서 金감독은 이도형을 올시즌 처음 주전으로 마스크를 씌웠다.
이도형은 지난주 쌍방울과의 홈더블헤더 2차전에서 3점홈런을 터뜨려 OB가 9-6으로 역전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 金감독에게강한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이도형은 장타력을 믿고 기용한 金감독의 뜻대로 한화전 첫번째타석에서 에이스 정민철(鄭珉哲)로부터 중견수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빼앗았다.
金감독은 『김태형은 투수리드가 좋으나 타격의 기복이 심하고,이도형은 장타력이 좋지만 투수리드가 나쁘다.박현영은 양쪽 모두반반』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에따라 OB의 주전포수경쟁은 이제 방망이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전=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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