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첫 인권기구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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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처음 인권기구 설립을 승인했다.

파흐드 국왕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 학자들과 진보 및 이슬람계 운동가들이 준비해 온 독립적 인권기구인 전국인권협회(NHRA)의 창설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엄격한 이슬람 가치에 의한 통치로 서방 인권단체들에서 줄곧 비난과 인권 개선 압력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취한 가장 획기적인 인권 개선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중동 민주화 구상'을 통한 미국의 정치개혁 압력에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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