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엔 정보통신 전문 여성인력 길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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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백년전 이화여전이 여성교육에 앞장섰다면 21세기 정보사회를 앞둔 지금의 이화여대는 정보통신 전문 여성인력을 기르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여자대학으로서는 올해 처음 설립된 이화여대 정보과학대학원의 장상(張裳.56)초대원장은『정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도약하려면 여성인력의 정보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張원장이 밝히는 신입생 선발의 기본 원칙은 실무경험.정보통신교육이 현실과 거리감을 가지면 안된다는 판단아래 교육과정도 이론과 함께 현실감있는 현장교육 위주로 편성했다.정보과학대학원 신입생 50명 전원이 직장여성이고 언론정보.행정정 보.경영정보.정보통신.전산정보등 5개학과가 개설돼있다.학교측은 여성들의 정보통신 전문교육과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원을 1백50명으로 늘려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張원장이 구상중인 장기계획은 가능하면 교육의 현장실습 효과를높이기 위해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정보통신회사와 교류를 긴밀히 하는 것.
이미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포항의 포항공대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미국의 정보통신회사와의 교류도 추진중이다.
정보과학대학원은 정식 석사과정과는 별도로 6개월 코스의「여성최고지도자과정」도 마련했다.정원 42명인 이 과정의 65%가 기업체의 대표이사급이다.
張원장은『정보통신부문의 새로운 인력양성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기존 인력의 정보화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李玟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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