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깜짝2골 한국,브라질에 승리-코리아컵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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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축구의 달라진 모습에 축구최강 브라질이 놀랐다.
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개막전에서 박종환(朴鍾煥)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리우州선발팀)을 압도하며 2-0으로 승리,서전을장식했다.
〈관계기사 30面〉 한국은 유상철(柳想鐵.현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장내아나운서의 선수소개가 채 끊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신태용(申台龍.일화)의 백패스를 받은 유상철이 번개같은 30m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김현석(金鉉錫.현대)을 원톱으로 내세운 3-6-1전형으로 브라질에 맞선 한국은 빠른 원터치 패스로 브라질 진영을 휘저었다.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29분 다시 신태용-유상철 콤비가 두번째 골을 합작해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판근(金判根.LG)이 벌칙구역 안으로 볼을 찔러 넣어주자 유상철이 오른발로 브라질 GK 파가토의 머리를 넘기는 강슛을 터뜨렸다.
1m84㎝.78㎏의 좋은 체격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유상철은주로 수비와 MF를 담당했으나 이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국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孫長煥.鄭太熙기자〉 ▲A조 예선 한국 2 2-00-0 0 브라질 (1승) (1패) (득) 유상철(전2(助)신태용 전29(助)김판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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