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종량제-100리터짜리 마대봉투 공급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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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쓰레기 종량제와 관련,가장 많이 나온 궁금증을 주무부서인 환경부 폐기물정책과 이규용(李圭用)과장에게 물었다.
-쓰레기 봉투가 너무 약해 물이 새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다른 봉투와 겹쳐 쓰고 있다.더 튼튼히 만들 수는 없는가.
▲쓰레기봉투는 기본적으로「적당히」얇아야 내용물이 쉽게 노출돼매립시(국내 쓰레기의 86%가 매립처리)빨리 썩는다.이런 점 때문에 무조건 튼튼히 만들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유리.나무토막 등을 봉투에 넣다보면 쉽게 찢어져 짜증이 난다.날카로운 물건을 버리기 위한 튼튼한 마대봉투를 개발할 계획은 없는지.
▲현재 부산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마대봉투를 개발,기존 비닐봉투와 함께 팔고 있다.앞으로 타지역에도 1백ℓ짜리 마대봉투(1천5백40원)를 공급할 계획이다.그 시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할 것이다.
-동네마다 똑같은 물건(스티로폴 등)의 재활용 여부가 다른 것은 왜 그런가.
▲기본적으로 재활용 여부는 그 지역 수거업체의 경제성 판단에달려있다.수거.운반.재생과정의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재활용할수 있는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수거하려 들지 않는다.스티로폴의 경우 현재 송파구.분당 등을 시범지구로 정해 재활용품으로 분류해 수거중이다.
-음료수 캔처럼 제조업체가 처음부터 용기에다 재활용 여부를 표시해 놓을 수는 없는가.
▲현재 이를 원하는 업체가 한국자원재생공사에 신청하면 심사해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초기단계라 1백여개품목이 재활용마크제를 활용중인데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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