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밤부터 3일오전 사이 영.호남 해안지방에 최고 1백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남부해안지방에 걸쳐있던 기압골의 영향으로 목포~부산해안전역에 1백㎜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별 강우량은 전남장흥지방이 1백53.5㎜로가장 많았고▲목포 1백31.9▲남해 1백30▲부산 1백26▲광주 80.1㎜등이다. 기상청은『기압골이 물러나면서 더이상의 큰 비는 없고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약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이날 비로 목포.여수등 지방에서는 가옥.상가가 침수되고교량이 끊어져 국도가 불통되는가 하면 강물이 범람하면서 천변주차장의 차량들이 유실되기도 했다.
시간당 최고 45㎜의 폭우가 쏟아져 지난 40년이후 55년만에 최고시우량(時雨量)을 기록한 목포지방에서는 용당.산정.대성동등 15개동 3백여 상가.주택이 침수됐다.
김해.제주.여수.목포공항은 비와 안개등으로 한때 항공기운항이중단됐으며,보성강 상류의 범람으로 전남보성군보성읍용문리 18번국도의 임시교량이 붕괴돼 보성과 광주를 잇는 도로가 불통됐다.
〈金昶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