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물류 투자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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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쌍용자동차.㈜태평양이 1일 각각 물류센터를 준공, 가동한데 이어 LG산전도 내달부터 98년까지 서울등 5개도시에 물류센터건립에 들어가는등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물류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중소기협중앙회와 산하 34개 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한 중소기업들도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물류센터와 유통단지 건설계획을의욕적으로 추진중이다.쌍용자동차는 이날 충남 천안의 1만2천평대지에 부품물류센터를 준공하고 애프터서비스 부 품의 보관.배송.판매등의 첨단 물류관리에 들어갔다.
작년에 착공해 1백70억원이 투자된 이 물류센터는 독일 벤츠사의 첨단물류기법을 적용해 부품의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컴퓨터로 자동제어한다.
화장품업체인 ㈜태평양도 이날 1백20억원을 들여 건설한 경기도 양주군과 경남 마산등 2곳의 물류센터를 준공해 보관중인 제품이 출하될 경우 자동적으로 재고가 보충되는 전산 물류관리체제를 구축했다.
태평양은 이에따라 전국 9개의 권역별 물류거점을 확보해 1천5백개 생산품목을 전국 각지로 당일에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산업용전자.전기제품 메이커인 LG산전은 내달중 서울 등촌동에물류센터를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해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등 5대도시에 7개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민중기(閔仲基)대한상의이사는 대기업 물류투자와 관련,『해마다교통체증등으로 물류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첨단관리 기능을 갖춘 물류센터를 세워 수요처에 대한 일일 배송체제를 구축할 뿐아니라 운송비.재고관리비등의 획기 적 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현대.선경.쌍용그룹등은 그룹차원에서 과다한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물류단지 조성등 물류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閔國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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