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외출한 사이 불나 남매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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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9일 오후 4시20분쯤 서울 도선동 金모(35.중국집 배달원)씨의 3층 옥탑방에 불이 나 金씨의 아들(7)과 딸(5)이 숨졌다. 불은 金씨의 집과 이웃집 일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 金씨 부부는 이날 중국음식점에 밀린 임금 12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두 남매만 남겨 두고 외출했다.

경찰은 가스 사용료를 내지 못해 3개월째 가스 공급이 끊겼다는 金씨의 진술에 따라 남매가 부엌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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