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독감으로 최근 세 명의 어린이가 숨지자 모든 유치원·초등학교에 2주간의 휴교령이 내렸다. 13일 학교에 나온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이번 독감의 첫 희생자는 지난달 말 독감 증세를 보인 두 살 난 어린아이였다. 이어 세 살, 일곱 살 난 남자아이가 같은 증세로 숨졌다. 12일에는 세 살 난 어린이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홍콩 위생당국에 따르면 12일 현재 홍콩시내 23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184명이 독감 증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각 병원 소아과병동 환자는 지난 열흘 동안 평소보다 7%가 늘어났다.
홍콩=최형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