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아파트 취소분 6가구, 63대 1 청약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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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원가 공개로 폭리 논란이 불거졌던 서울도시개발공사의 마포구 상암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의 잔여분 분양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상암 7단지 40평형 162가구 중 자격 미달이나 미계약 등의 이유로 당첨이 취소된 6가구에 대해 8일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380명이 신청해 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차 서울지역 동시분양의 일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56대 1에 그친 것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때도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분양신청 자격 제한이 없었던 데다 2007년에 다양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평당 1210만2000원에 분양한 이 아파트의 원가를 736만2000원(60.8%)으로 공개한 바 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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